경주남산 부처바위 스님상
자네들 모두가, 사리불이여, 차례차례 잘 말하였다. 그러니 이제, 어떤 비구가 고싱가 숲을 빛나게 하는가 내 말도 들어보라. 여기 한 비구가, 사리불이여, 탁발을 하고 공양을 마친 뒤에 앉아 있다. 가부좌를 하고, 몸을 곧게 세우고, “내 마음이 집착을 여의어 번뇌에서 해탈하기 전까지는 여기에서 일어나지 않겠노라”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이러한 비구 한 명이 있어, 사리불이여, 고싱가 숲이 빛난다.
Majjhima Nikaya 32
Mahagosinga Sutta
The Major Discourse in the Gosinga ForestAlle habt ihr wohlgesprochen, Sariputto, der Reihe nach. Und nun hört auch von mir, was für ein Mönch dem Gosingam-Walde Glanz verleihen mag. Da setzt sich, Sariputto, ein Mönch nach dem Mahle, wenn er vom Almosengange zurückgekehrt ist, mit verschränkten Beinen nieder, den Körper gerade aufgerichtet, und pflegt der Einsicht: ‘Nicht eher will ich von hier aufstehn, als bis ich ohne anzuhangen das Herz vom Wahn erlöst habe.’ Ein solcher Mönch, Sariputto, mag dem Gosingam-Walde Glanz verleihen.
– Kark Eugen Neumann의 번역Sariputta, all these are good words, in a certain order, yet listen to what I have to say: Here, Sariputta, the bhikkhu,. when the meal is over and returning from the alms round sits in a cross legged posture, keeping his body straight and mindfulness established in front. Then he determines, until my mind is released without desires, I would not change this posture. Sariputta, such a bhikkhu, adorns the Gosinga Sala forest.
– www.mahindarama.com의 번역
한 명의 수행자가 숲을 빛나게 한다.
한 수행자가 마을로 들어가 걸식을 하여 밥을 얻어먹은 뒤, 숲으로 되돌아와, 들고 갔던 밥그릇을 다시 제자리에 놓고, 걸치고 갔던 가사를 벗어 역시 제자리에 놓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몸을 곧게 세우고, 선정에 든다.
수행자 한 명이 밥을 빌어먹은 다음 좌선하고 있다. 그리하여 숲이 빛난다.
속인이 산사로 가는 길은 산사의 건축, 산사의 공간을 탐하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수행자의 높은 정신성을 그리워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우 한 채가 있어 숲이 빛날 수도 있으나, 염결한 수행자 한 명이 있어 숲이 더욱 빛날 수 있다. 아니, 그런 수행자 한 명이 지나간 자취라도 있으면 숲이 빛날 것이다.
내가 숲으로 가면 숲은 빛나지 않겠지만, 빛나는 숲이 있어 그곳으로 가 보면 어느 한 사람이 염결하게 수행하고 있으리라. 어서 가자 빛나는 숲으로, 어서 가자 님이 계신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