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고싱가
2008/03/19

은사시나무 님, 이제야 답글을 쓰게 되었네요. 요즘 통 경황이 없었던지라, … 국화차 좋아하시나 보군요. 부드러운 차.

은사시나무
2008/03/02

모차르트…

허기진 마음을 한 잔의 국화차로 달래듯이

고싱가
2008/02/29

요안누 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해 보아야겠습니다.

한때 아우구스티누스를 좋아하여 고백록에 관한 글을 지속적으로 써볼 예정이었으나, 불행히도 저의 감각들이 변하는 시점이어서 중간에 그만 두고 말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아우구스티누스는 무척 여성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것은 곧 기독교적인 감수성이기도 하겠지요.

제가 기독교 관련 서적 중에서는 고백록을 가장 좋아하긴 하면서도 바로 그 감수성이 (과거에는 비슷했지만) 지금의 저와는 거리가 있어, 앞으로 제가 고백록을 번역할 일은 없을 듯합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번역본들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다른 출중한 인물이 나와 제대로 번역되는 날이 오기를 빌어볼 뿐입니다.

요안누
2008/02/28

모차르트 전집이 나왔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Muc.laf?mallGb=MUC&ejkGb=MUC&linkClass=&barcode=5028421925400&clickOrder=rbm

물론, 본론은 지금부터..^^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 번역을 올리실 예정은 있으신지요. 서점에서 최민순 신부의 역본을 훝어보았는데 고싱가님 표현대로 의미가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마치 개역한글 성경을 읽는 기분이랄까요. 했다는건지 안했다는건지 있다는건지 없다는건지 아리송하더군요. 쉽지 않겠지만 고백 번역도 비극의 탄생처럼(알라딘 리뷰보고 이 책을 구입했어요) 이곳에서 접할수 있길 고대합니다.

고싱가
2008/02/26

김인규 님, 반갑습니다. 모차르트를 좋아하실 것이니 뭔가 남다르게 보입니다. 모차르트, 모차르트, 모차르트, . . .

김인규
2008/02/25

오마이뉴스에서 모짜르트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고싱가의숲”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좋은음악 주시는 고싱가님께 먼저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자주 찾는 블로그가 될것같네요 ^ ^

고싱가
2008/02/15

세희님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썼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배워야 하는 것이 많아서 . . .

세희
2008/02/14

우연히 들러 어우야담 논쟁을 읽었습니다. 다른 글들도 살펴보았는데, 족히 마음에 들어 RSS 구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고싱가
2008/04/02

아, 이거 갑자기 조용필 노래가 듣고 싶네요. 소개하신 노래의 가사는 마치 “내 먼 실험실 여정을 마치고 음악에 목 축이고/ 돌아와 가만히 내 꿈을 만지리”로 읽힙니다요^^

김재인
2008/04/05

간만에 방문했더니 홈페이지 구조가 바뀌었네요.
저는 현재 논문 때문에 몹시 성마른 상태입니다.
가끔 음악도 들을 겸 들리곤 하는데, 오늘은 궁금한 게 있어서요.
니체의 der Wille zur Macht의 번역어로 뭐가 적절할까요?
고민이 많은데, 고싱가 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특별한 선입견이 생겨나지 않게, 번역어에 대한 제 고민의 내용은 적지 않겠습니다.
그럼 틈 날 때 한 줄 답변 남겨주세요.
건강하세요.

고싱가
2008/04/05

워낙에 고심되는 번역어인만큼 어떤 해답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봅니다만, ‘힘’보다는 ‘권력’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굳이 ‘Kraft’와의 변별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니체가 의도한 것은 ‘힘’보다는 ‘권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때는 정말 말 그대로 ‘권력’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Kraft’와의 변별성까지 고려하면, 초기 저작에 등장하는 ‘Macht’는 ‘위세’, ‘세력’ 등으로 옮길 여지도 있겠지만 ‘der Wille zur Macht’의 ‘Macht’는 당연히 ‘권력’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제 이해의 반경에서는 ‘권력에의 의지’로 번역하는 것이 깔끔하게 이해되는 편입니다.

사실 제가 좀더 심각하게 고민하는 부분은 ‘~에의’라는 표현입니다. 우리말 맞춤법에 어긋나기는 하지만 ‘~에의’라는 표현을 허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전치사와 격이 발달하지 않은 우리말의 특성상 ‘~에의’라는 표현은 서양언어를 상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권력의지’라고 번역하자니 소유격의 의미로 읽힐 가능성도 있어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십상이고, ‘권력으로의 의지’, ‘권력을 향한 의지’라고 하자니 낯설기도 하거니와 압축성이 떨어지고요. 아, 이거는 정말 고민됩니다. 아무튼 고견이랄 것은 없고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바를 말씀드렸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재민
2008/08/14

선생님~더운데 어찌 지내세요?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ㅎㅎ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저번에 경천사 십층석탑에 관한 책(3권 1질)을 보내드렸는지 생각이 안나서요.
전 왜 ‘선생님=석탑’ 자꾸 이렇게 생각나는지…히히

현샘 김샘 싸랑해요~

소녀장사
2008/07/15

김oo 선생님
저 재민이예요.^^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건강하시죠?
전 잘먹고 잘자고 잘놀았더니 토실토실하게 살이 올랐어요.
아주 보기 좋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헤헤

현선생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v

다경
2007/06/03

새로 올라오는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고싱가님의 글들을 길잡이삼아 소개하신 책들을 읽어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언제부터인가 모차르트가 멀어진 느낌입니다. 이런 때도 있겠지요. 저녁기도 kv.339를 감상실에 신청하고 싶습니다. 괜찮겠지요?

대도오
2008/05/20

형, 저 기억나세요? 정도예요.
지금 새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거기 수업에서 ‘예술철학’이란 강의를 듣는데 주제가 니체와 라틴아메리카랍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여길 찾았는데 알고보니 형이 꾸리는 곳이더군요(세운이 왈).^^

근데 왜 번역들이 다 없어졌어요? 도저히 청하 출판사의 것을 이해하기가 힘들어 들어왔는뎅..ㅠ.ㅠ

암튼,
언제나 몸과 마음 건강하시구요,
2학기 때 공연하게되면 병건형이랑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