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다만 여기에만 청정이 있다’고들 말하고,
‘다른 법들에는 청정이 없다’고들 합니다.
그들은 거기에서 의지하는 바를 ‘정淨하다’고 하면서
제각기 단 하나의 진리들에 자리잡고 있습니다.825그들은 언설을 펼치려는 욕망으로 대중大衆에 입회하여
서로 적대하면서 상대를 무지한 자로 여깁니다.
그들은 다른 무언가에 기대어 쟁론합니다,
칭송을 얻으려는 욕망으로 선덕善德이라고 자칭하면서.826대중 가운데에서 언설에 얽매인 자,
그는 칭송을 바라는 까닭에 패배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다 논파당하면 당혹스러워하며,
비난하기 위하여 결점을 찾아내려고 안절부절합니다.827‘그대의 그 언설은 미흡하다,
그것은 논파되었다’라고 심문자審問者들이 말하면,
언설이 미흡했던 자는 통탄하고 슬퍼하며
‘저자가 나를 능가했다’며 분하게 여깁니다.828이런 논쟁들이 사문들 중에서 일어나며
그들 중에 승패가 있습니다.
이를 철견하고서 쟁론을 그치십시오,
실로 칭송을 얻는 것 외에 아무런 유익도 없습니다.829그런가 하면 대중 가운데에서 언설을 밝혀
거기에서 칭송을 얻는 자도 있습니다.
그는 생각대로 뜻을 이룬 것이니,
그로 말미암아 고취되고 오만해집니다.830오만함은 그의 파멸의 땅,
나아가 그는 자만에 거만을 더하여 말합니다.
이를 철견하고서 쟁론하지 마십시오,
실로 선덕들은 그것에 의한 청정을 말하지 않습니다.831왕의 음식으로 길러진 용사는
우레 같은 소리 지르며 바라 마지않는 맞수의 용사를 향해 가나니,
그가 가진 바로 그 우렛소리와 함께 달려가십시오, 용사여!
다름 아닌 전에 없었던 싸움을 위하여!832견해를 취하여 쟁론하는 자들,
‘오직 이것만이 진리’라고 말하는 자들,
그들에게 ‘실로 여기에는 그런 자들이 없다’고 말하십시오,
태어난 말에 대적하지 않는 자로서!833대적하지 않고서 노니는 자들,
견해들을 가지고 견해에 대립하지 않는 자들,
그들에게서, 파수라여, 무엇을 얻어내겠습니까,
그들에게는 여기에서도 저편에서도 사로잡힘 없나니!834그런데 당신이 사색을 가까이하여
생각으로 견해를 품고 있을 적에는,
명징함과 합한 자를 만난들
실로 그대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숫타니파타», “파수라 경”(Snp 4.8) 전문
824Idh’eva suddhi iti vādayanti
nāññesu dhammesu visuddhimāhu.
yaṃ nissitā tattha subhaṃ vadānā, paccekasaccesu puthū niviṭṭhā.825Te vādakāmā parisaṃ vigayha
bālaṃ dahantī mithu aññamaññaṃ.
vadenti te aññasitā kathojjam
pasaṃsakāmā kusalā vadānā.826Yutto kathāyaṃ parisāya majjhe
pasaṃsamicchaṃ vinighāti hoti.
apāhatasmiṃ pana maṅku hoti
nindāya so kuppati randhamesī.827Yamassa vādaṃ parihīnamāhu
apāhataṃ pañhavimaṃsakāse,
paridevati socati hīnavādo
upaccagā manti anutthuṇāti.828Ete vivādā samaṇesu jātā
etesu ugghāti nighāti hoti.
etampi disvā virame kathojjam
na h’aññadatth’atthipasaṃsalābhā.829Pasaṃsito vā pana tattha hoti
akkhāya vādaṃ parisāya majjhe.
so hassati uṇṇamaticca tena
pappuyya tamatthaṃ yathā mano ahu.830Yā uṇṇatī sāssa vighātabhūmi
mānātimānaṃ vadate pan’eso.
etampi disvā na vivādayetha
na hi tena suddhiṃ kusalā vadanti.831Sūro yathā rājakhādāya puṭṭho
abhigajjameti paṭisūramicchaṃ,
yen’eva so tena palehi sūra
pubbeva n’atthi yadidaṃ yudhāya.832Ye diṭṭhimuggayha vivādayanti
idameva saccanti ca vādayanti,
te tvaṃ vadassū na hi te’dha atthi
vādamhi jāte paṭisenikattā.833Visenikatvā pana ye caranti
diṭṭhīhi diṭṭhiṃ avirujjhamānā,
tesu tvaṃ kiṃ labhetho pasūra
yes’īdha n’atthī paramuggahītaṃ.834Atha tvaṃ pavitakkamāgamā
manasā diṭṭhigatāni cintayanto,
dhonena yugaṃ samāgamā
na hi tvaṃ sagghasi sampayātaveti.